게놈 복제 및 후기 유전자의 전사가 일어난다. 아데노바이러스 게놈 복제에는 3개의 바이러스 단백질이 복제에 작용한다. 즉, E2의 유전자인 Ad Pol(Adenovirus DNA polymerase), pre-TP(precursor of terminal protein), DBP(DNA binding protein)가 복제에 작용한다. 즉, 이 2개의 숙주 전사인자는 게놈 말단에 위치한 복제의 오리진(origin) 염기서열 DNA에 결합하여 개시 반응을 촉진해준다. 구체적으로 Ad Pol는 pre-TP를 프라이머로 하여 양 말단에서 DNA 합성을 시작한다. 즉, protein-priming에 의해 DNA 합성을 시작한다. pre-TP의 세린 잔기의 OH 그룹에 첫 뉴클레오타이드의 합성이 시작되는 것이다. DNA 합성이 진행되면서 단일가닥 결합 단백질인 DBP이 주형으로 사용되지 않는 가닥에 결합한다. DNA 합성이 게놈 말단까지 진행되면, 새로 합성된 가닥을 포함한 이중가닥의 DNA와 DBP으로 감싸인 단일가닥이 남는다. 이 단일가닥은 다시 DNA 합성의 주형으로 이용된다. 즉, 이 단일가닥의 양 말단의 ITR 염기서열은 서로 염기쌍을 이뤄 '팬핸들' 구조를 이룬다. 이 구조의 양 말단은 결국 앞서 주형으로 사용된 선형 게놈 DNA의 말단과 동일하므로 다시 protein-priming에 의해 DNA 합성 개시가 시작된다. 결국 한 분자의 DNA 분자를 주형으로 또 한 분자의 DNA가 합성이 된다. 아데노바이러스 복제의 주요 특성은 두 가닥의 복제가 동시에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순차적으로 일어난다는 것이다. 즉, 한가닥이 주형으로 작용하여 복제된 후 다은 가닥이 주형으로 작용하는 비동기화 복제(asynchronous replication)가 특성이다. 한편, 약 80 kDa의 pre-TP 단백질은 DNA 복제 후 조립과정에서 프로테아제에 의해 잘려 55 kDa의 분자로 DNA 게놈의 5' 말단에 공유결합으로 붙어 있게 된다. 후기 RNA 전사는 전기와는 달리 유전자 1개의 ML(major late) 프로모터로부터 전사된다. 1개의 큰 전사체가 다양한 alternative slpicing 및 polyadenylation에 의해 수많은 RNA로 생성된 후 세포질로 이동한다. 후기 전사체는 크게 L1부터 L5까지 크게 5개의 그룹으로 나뉜다. 캡시드를 구성하는 화이버, 헥손, 펜톤 등의 캡시드 단백질은 모두 후기 유전자의 산물이다. 캡시드는 핵에서 조립된다. 바이러스 입자는 세포가 용해(cell lysis) 되면서 세포 밖으로 방출된다. 두 바이러스 단백질이 세포 용해 및 바이러스 방출에 관련된다. 우선 E3-11.6 kDa 단백질이 ADP(adenovirus death protein)로 알려졌다. 이 단백질은 전기 유전자의 산물이지만 후기에도 지속적으로 높게 발현된다. 막단백질(membrane glycoprotein)로 핵막, 소포체, 골지체의 막에서 발현되지만 아직 그 세포 용해 메커니즘은 알려지지 않았다. 한편, E4 orf4 단백질도 세포사멸을 유도한다. E4 orf4의 발현은 정상 세포는 별 영향을 주지는 않지만 형질전환된 종양세포의 세포사멸을 유도한다. 즉, p53에 의존하지 않는 세포사멸을 유도한다. 아직 E4 orf4이 아데노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의 용해 및 입자 방출에 직접 작용한다는 보고는 없지만 ADP와 E4 orf4가 공조하여 작용할 것으로 생각된다.
카테고리 없음
댓글